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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주요 한국화가 4인의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통해 현대 한국화에 대한 담론을 살펴보는 전시
《제주 한국화의 풍경: 四人畵談》展은 4인의 제주 한국화가들이 펼치는 각기 다른 조형세계를 통해 현대 한국화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오기영, 이미성, 조기섭, 현덕식은 3~40대의 청년작가로, 지역 미술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국화라는 특정 장르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는 작가 고유의 세계가 담긴 개성적인 화풍을 다채롭게 접하고, 매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대미술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참여작가들은 수묵과 채색이라는 전통 한국화의 형식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재료와 기법의 탐색을 통해 전통 회화 범주 너머로 확장된, 새로운 한국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는 작가의 삶에 근거한 개별적인 심상의 풍경과 관조의 세계로 가득 채워진다. 위안을 주는 장소와 대상 등 작가들의 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 세계는 작가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주목하고 응시하게 되는 이미지들을 담고 있기에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한국화는 내용과 형식 면에서 계속 진화해 왔고, 그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4인의 작가들의 그림에 대한 담론을 가감 없이 펼쳐낸 이번 전시는 현대 한국화의 지금은 물론, 한국화의 미래를 조망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품정보
전시장정보
제주현대미술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8 |